
의과대학
학장 조원호
인사말
존경하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가족 여러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산실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걸어온 우리 부산의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앞으로의 더 큰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깊이 느낍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과대학들은 전례없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의학교육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의학 연구와 진료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문제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은 70년간 지역 의료를 선도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건강을 지키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출발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인문학적 소양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의학자를 양성하는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의학은 단순한 기술이나 지식의 집합체가 아닙니다. 환자와의 소통,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윤리적 책임감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의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통해 의사로서의 전인적인 성장을 갖추어 따뜻한 인성과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의학자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미래 의료 환경에 대비하여 AI, 빅데이터와 같은 혁신 기술을 활용한 의학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의학 교육에 통합함으로써, 미래의료 환경에 대비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의학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기초의학의 발전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기초의학은 의학의 근본적인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분야로, 그 발전 없이는 임상의학의 진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기초의학의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여, 기초의학이 임상에서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또한, 생명과학, 공학 분야와의 융합 연구를 통해, 임상의학을 포함한 융합의생명과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은 지역 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학 교육과 연구의 중심지로서, 앞으로도 그 명성을 이어가며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저는 교수님들, 학생들, 그리고 모든 교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의학 교육과 연구의 최전선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루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조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