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21.07.01
- 수정일
- 2021.11.22
- 작성자
- 의학전문대학원
- 조회수
- 1005
의과대학2학년 신민관 학생(강동묵 교수) 2년 연속 SCIE급 학술지 제1저자 논문 게재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2학년 신민관 학생(지도교수, 강동묵),
2년 연속 SCIE급 학술지 제1저자 논문 게재 성과
(사진: 왼쪽부터) 의학과 신민관 학생, 강동묵 교수, 김윤지 연구교수, 김태경 연구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의과대학 의학과 2학년 신민관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강동묵 교수(의무부총장)의 지도하에 2년 연속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 게재가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러한 우수 연구 성과를 주저자인 신민관 학생이 지도교수인 강동묵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지난해 9월 국제 직업환경의학 학술지인 “Safety and health at work (IF=1.945)”에 출판한 데 이어 올해 6월 12일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IF=3.390)” 최신 호에 잇달아 게재되었다는 사실이다. 본과 진입 후 2년에 불과한 단기간의 과정에서 이같이 우수한 연구 성과가 나온 데에는 꾸준히 연구에 전념한 젊은 의학도의 끈기와 집념이 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제1저자로서 두 번째 참여하여 게재된 논문은 지난해 9월에 처음 게재된 논문 “Relation Between Job Training and Subjective Well-being In Accordance With Work Creativity, Task Variety, and Occupation (업무 창의성, 직무 다양성과 직업에 따른 직무교육과 주관적 웰빙의 관계)”의 후속 연구로 진행되었다.
올해 6월 12일에 게재된 두 번째 논문명은 “Effects of Long Working Hours and Night Work on Subjective Well-Being Depending on Work Creativity and Task Variety, and Occupation: The Role of Working-Time Mismatch, Variability, Shift Work, and Autonomy (장시간 근무와 야간근무가 업무 창의성, 직무 다양성과 직업에 따른 주관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 근무시간 불일치, 변동성, 교대근무, 자율성의 역할)”로, 제5차 근로환경조사 자료를 활용해 근로자들이 수행하는 장시간 근무와 야간근무에 의한 부정적 효과가 업무의 특성과 직업에 따라 주관적 웰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하였고, 이를 업무시간 불일치, 변동성, 교대 근무, 자율성을 통해 설명하였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근로자가 장시간 근무와 야간근무에 취약”
본 연구의 첫 번째 결과에 따르면, 창의적이고 다양한 업무가 장시간 근무와 야간근무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근로자는 한 달 중 1~10일 야간근무를 하는 경우, 야간근무를 하지 않는 근로자에 비해 주관적 웰빙이 낮을 확률이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 직종에서 각각 1.28배, 1.24배 증가했다. 이에 반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업무를 하는 근로자는 1~10일간 야간근무를 하더라도 주관적 웰빙의 저하가 관찰되지 않았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근로자의 정신적 웰빙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희망하는 근로시간과의 불일치 정도와 근무시간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야간근무의 위험은 변칙적인 근무시간으로 인해 계획했던 일을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지거나 이로 인한 가정불화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야간근무가 필요할 경우, 근로자가 미리 야간근무 일정을 알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야간근무 일정을 규칙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근로자는 희망하는 근로시간보다 오래 일하는 것에 좀 더 민감한 경향을 보여 근무 일정 조정 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대 근무가 야간근무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어.”
본 연구의 두 번째 결과에서는 교대 근무의 특성이 야간근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교대 근무의 개념은 야간근무와 유사하게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주된 생각이었다. 그러나 교대 근무를 하는 근로자의 경우, 주로 팀이나 그룹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비교적 비(非)성취 지향적인 업무 특성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특성이 야간근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기진맥진한 상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장시간 근무와 야간근무의 영향을 업무 특성과 직업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이며, 앞으로 사업장에서 초과 근무가 불가피한 경우 근무시간을 어떻게 조정하는 것이 근로자들의 정신적 웰빙을 높이는 데 필요할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RK 있다.
<장시간 근무, 야간근무와 근로자의 주관적 웰빙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모형>
한편, 강동묵 교수의 지도 아래에 2016년부터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의과대학 의예과뿐만 아니라 본과 진입한 의학과 학부생에 이르기까지 자발적 참여에 의한 학부생 주저자 논문 성과는 매년 이어지고 있다. 그 성과는 2017년 의예과 2학년 학생들의 첫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 저널 3편을 시작으로, SCIE급 논문은 2018년 1편, 2019년 2편, 2020년 1편, 2021년 1편까지 이르기까지 의과대학 학부생이 주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4년 연속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더욱이 신민관 학생처럼 의과대학 본과에 진입한 이후 의학과 학사과정 동안에도 본인 스스로 연구 방향을 결정하고 지도교수와 단독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2년 연속 다수의 SCIE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논문을 지도한 의과대학 강동묵 교수는 “의과대학 교육과정 특성상 수많은 과목과 시험으로 고군분투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생 스스로 연구주제를 찾아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는 대학원생도 하기 힘든 일”이고 “해당 논문은 신민관 학생의 재능과 노력, 열정이 보태져 결실을 보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는 사회로 진출하게 될 학부생에게 대학의 수준 높은 교육과 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 등의 연구 기회 제공을 통해, 연구 결과의 실용화를 토대로 연구하는 혁신형 젊은 의사 과학자 양성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논문 작성을 주도한 신민관 학생은 “학부생으로 처음 논문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될 줄은 몰랐다. 결과적으로 연구 기회를 주신 강동묵 교수님과 연구를 도와주신 연구팀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로운 연구 논문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